전년比 17.7% 감소...이자수익 줄고 대손충당금 증가

▲ 한국씨티은행 본사.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이 올 1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730억원) 대비 17.7% 감소한 60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1분기 순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작년 4분기의 한미조세상호협약 타결에 따른 판관비환입 효과를 제외하면 65.3%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23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IFRS15 도입에 따른 회계기준의 변경(카드관련 지급수수료를 기존에는 비이자수익에서 이자수익에서 차감)에 따른 것이다.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515억원, 기타영업수익은 국공채매각이익 증가로 137억원 증가한 93억원을 거뒀다. 판매와 관리비는 인건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1974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가계대출의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265억원을 보였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10% 하락한 0.48%, 총자본이익률(ROE)은 0.40% 하락한 4.05%를 각각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38%로 전년 동기 대비 0.40%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18.93%, 18.2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1%, 0.10%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9%로 전년 동기 대비 0.14%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95.5%로 전년 동기 대비 19.4% 하락했다. 3월말 기준 총자산은 작년말 대비 16.1% 증가한 52조 2465억원을 기록했다.

박진회 은행장은 "1분기 실적은 무역 및 시장변동성을 포함해 외부환경의 지속적인 어려움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과 지속성장 실현을 위해 고객중심문화와 디지털화 가속화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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