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석유비축량 증가로 하락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이 13일의 10.9원 급등에 대한 조정을 15일에야 받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소 가라앉는 양상이 나타난 덕택이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8.6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8원(0.07%) 하락했다.

무역 갈등이 진정되면, 이전의 급등에 대한 반락이 제법 이뤄지는 법이지만, 원화환율 반락폭은 1원에도 못 미쳤다.

급등할 때도 무역 갈등의 영향을 유독 원화가 크게 받는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 자체의 저성장이 근본적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이 더 이상 진척이 없다면, 추가 상승을 안 할 뿐이지 올라온 길 도로 내려갈 여건은 아님을 이날 외환시장이 시사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매우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그러나 안전통화인 엔화가치는 절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6시4분(한국시간) 현재 109.43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6%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86.17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82.58 원보다 올라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12 달러로 0.07%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917 달러로 0.09%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비축량 증가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70.84 달러로 0.56% 내려갔고 미국산원유는 61.21 달러로 0.92% 하락했다.

5월10일주간 미국의 석유비축량은 4억7780만 배럴로 860만 배럴 증가해 80만 배럴 감소 예상을 크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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