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축유 증가에 亞 유가 하락...휘발유 재고 감소, 중동불안에 美英서 유가 반등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올랐다. 아시아시장에서는 미국 비축유 증가 영향으로 유가가 하락하다가 이날 미국-영국 시장에서 유가가 반등하고 미국증시 내 정유주들도 함께 웃었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감소한데다 미-이란 갈등 지속이 유가를 다시 오름세로 돌려 세웠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1.93 달러(한국시각 16일 새벽 5시11분 기준)로 0.97% 상승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2.16 달러로 0.62% 올랐다.

두 가지 유가는 앞서 마감된 아시아 시장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5월10일주간 미국의 석유비축량이 4억7780만 배럴로 860만 배럴 증가해 시장의 80만 배럴 감소 예상을 크게 넘어선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서 떨어지던 유가가 이날 뉴욕-런던에서는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에너지 정보청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증가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112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한 것이 유가 상승 이유였다. 게다가 미국-이란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 이유였다. 다시 말해 아시아시장서 떨어지던 유가가 런던-뉴욕 시장에서는 휘발유 재고 감소 및 중동 긴장 영향으로 다시 상승했다. 게다가 CNBC가 이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결정 시기를 최장 6개월 연기키로 했다"고 전하면서 위험자산인 미국증시가 올랐는데 같은 위험자산인 유가도 더불어 상승했다.

유가가 오르자 이날 미국증시 내 정유주들도 힘을 냈다. 쉐브론(+0.41%) 엑손모빌(+0.74%) 로얄더치쉘(+1.17%) BP(+0.53%) 등이 상승했다.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 역시 0.46%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