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71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72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만 1700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등의 낙폭이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44% 하락한 6만8300원을 기록했고 신라젠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헬릭스미스는 5.26% 급락했고 에이치엘비(-3.10%), 셀트리온제약(-0.18%), 휴젤(-0.30%), 에이비엘바이오(-2.14%), 제넥신(-1.98%) 등도 내렸다. 반면 메디톡스는 1.94% 올랐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이 0.98% 하락했고 펄어비스(-0.11%), 스튜디오드래곤(-0.96%), SK머티리얼즈(-0.55%) 등도 내렸다. 파라다이스는 미-중 협상 우려에 3.17% 떨어졌다.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던 통신장비주들은 이날 대부분 하락했다. 에이스테크(-11.76%), RFHIC(-8.33%), 전파기지국(-7.05%), 케이엠더블유(-6.25%) 등의 낙폭이 컸다. 오이솔루션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반도체장비주 중에서는 원익QnC(-9.54%), 엘비세미콘(-5.74%), 주성엔지니어링(-5.64%), 피에스케이(-4.87%) 등이 줄줄이 미끄럼을 탔다.

개별종목 중 예스24는 1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0.7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01포인트(1.65%) 하락한 717.59로 마감했다. 개인이 197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0억원과 19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9443만주, 거래대금은 4조7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31종목이 올랐고 900종목은 내렸다. 45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 컴투스, 아나패스, 서진시스템, 이노와이어리스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09포인트(1.20%) 내린 2067.6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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