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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 77%"의 허와 실
"연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 77%"의 허와 실
  • 장경순 기자
  • 승인 2019.05.16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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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갈등 다시 격화돼 더욱 완화적" vs "시장이 성급한 것"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사진=Fed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올해 정책은 이제 금리인하 가능성이 4분의 3을 넘어가고 있다. 숫자로만 보면 연내 금리인하가 기정사실에 가깝다.

그러나 75% 넘는 인하 가능성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시장에서 인하가 가장 유력한 특정시점을 전혀 짚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차례 금리인상은 모두 시장에서 인상이 유력하다고 보는 회의에서 이뤄졌다.

지난해는 올해와 달리 이런 예측을 하기 쉬운 요인이 있었다. Fed는 지난해까지 FOMC 회의 후 의장의 기자회견을 8차례 회의 가운데 4번만 열었다.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중요한 결정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날 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측했고, 실제로 이대로 이뤄졌다.

올해부터 Fed는 모든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8번 회의마다 미리 특징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없어졌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올해 연말 연방기금금리가 현재의 2.25~2.50%를 유지할 가능성을 16일 오후 4시7분(한국시간) 현재 23.6%로 집계했다. 한 달 전 62.5%, 일주일 전 40.7%에서 계속 낮아졌다.

한 번 내린 2.00~2.25%의 가능성이 40.4%, 두 번 인하 26.8%, 세 번 인하 8.4%, 네 번 인하 1.3%, 다섯 번 내린 1.00~1.25%의 가능성이 0.1%다.

이 예측을 단순히 해석하면 한 차례 인하가 가장 유력하다. 그럼 어느 때 인하할 가능성이 가장 크냐는 것이 다음 질문이 된다.

일단 6월19일 회의는 별 가능성이 없다. 현재 금리 유지가능성이 83.3%다. 7월31일 회의에서는 이 가능성이 67.8%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인하가능성보다 훨씬 크다. 9월18일에는 44.4%로 절반 이하가 된다. 10월30일에는 35.8%가 된 후 12월11일 23.1%가 된다.

이 전망은 투자자들의 금리선물 투자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통화완화로 방향을 잡고 적당히 시기적으로 가능성을 낮춰간 듯한 모습이다.

팀 듀이 오레건대 경제학과 교수는 15일자(미국시간)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격화시키면서 투자자들이 올해 Fed의 최대 0.75%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런 전망을 접하면 모든 사람들이 깊은 호흡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Fed는 이런 움직임과 거리가 멀다”며 “최근 시장 변동의 규모가 지표로 봤을 때 이 정도의 금리인하를 예상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듀이 교수는 존 윌리엄스 뉴욕 Fed 총재가 미국 경제에 대해 “매우 좋은 상태”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격화된 무역 갈등이 Fed를 완화적으로 기울어지게 할 수 있다”면서도 “관세부과는 인플레이션에 일시적 효과만을 줄 뿐”이라고 밝혔다.

듀이 교수는 “무역 전쟁이 Fed의 완화적 경향을 가져온다는 것은 맞다”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데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이 성급한 면을 보이고 있다”며 “0.25%포인트를 넘는 인하 전망을 하려면 훨씬 더 큰 경제나 금융혼란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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