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제1야당 대표 브렉시트 협상 실패...영국 금융시장 강타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7일(현지시각) 영국에선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달러 대비 파운드 급락세가 이어졌다. 브렉시트 불안 가중 여파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49.62로 0.07% 하락했다. 영국증시는 이틀 전 0.76%, 전날 0.78% 각각 오르다가 이날 약세로 전환됐다. 또한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728 달러로 전일 대비 0.55% 또 급락하며 이번 주 내내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제1 야당인 노동당의 코빈 대표가 지난 6주간 벌여 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해법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는데 실했다고 밝히면서 영국증시와 파운드 가치를 짓눌렀다. 그간 메이 총리는 여당인 보수당의 강경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계속 부결시키자 제1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합의안 처리를 시도하려 했으나 무산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 총리를 향해서는 “사퇴 날짜를 밝히라”는 압박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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