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주거 많은 도시서 수납서비스 수요 급증...내년 시장규모 800억엔 돌파 전망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에서 물품 보관을 위한 창고 수납 서비스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노 경제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정 금액으로 고객에게 박스나 트렁크 룸 등을 대여해주고 물품을 보관해주는 수납 서비스의 일본 국내 시장 규모가 2020년도에 2018년 대비 약 10% 증가한 829억 3000만엔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오피스의 빈 공간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부동산업체가 증가하는 가운데, 수납 공간이 좁은 주거가 많은 도시 지역 중심으로 보관 장소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작년도 시장 규모는 전년도 대비 6.7% 늘어난 743억 3000만엔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국에 대여 수납, 컨테이너 수납 추계 실수(室数)는 작년 12월말 시점, 약 52만 5000실로 추산했다. 지난번 조사인 2016년 6월말 시점과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전체 실수 중 약 60%를 차지하는 대여 수납은 도시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도시 지역에서 대형 오피스 빌딩 개발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비교적 초기 투자를 들이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 ‘수납 스페이스’도 증가했다. 텔레비전 광고 등을 통해서 수납 스페이스의 인지도를 높여, 수납 스페이스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증가했다.

수납 공간 시장은 2013년도부터 5년 연속 연 10%씩 오르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아파트 빈방 증가 등이 문제되는 가운데 빈 공간을 이용한 유효 활용법으로 인해, 수납 거점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편리성이 높은 지역에서 수납 스페이스가 증가하고 있어 "주거에 둘 수 없는 사물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야노 경제연구소 한 담당자는 이 매체에 피력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자택이나 오피스 이외에 이용자가 요금을 지불해 사물을 맡기거나 보관하는 공간을 '수납 스페이스'라고 정의했다. ‘대여 수납’, ‘컨테이너 수납’, ‘트렁크 룸’ 등 3개 사업 분야 기업을 작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조사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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