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60만채 늘어...주택 가격 상승속도 느려진 게 원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서브모기지로 경기침체가 발생한지 10여 년이 지난 시점에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11가구 중 1채는 '심각한 담보대출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부동산 데이터회사인 아톰데이터솔루션(Attom)의 보고서에 따르면 담보 대출을 받은 부동산의 대출금 총 잔액이 해당 부동산의 시장 추정치보다 최소 25% 이상 높은 ‘심각한 담보대출 부족 주택’이 520만 채였으며 이는 2017년 3분기 경기저점이었던 최저치보다 거의 60만 채 이상 증가한 것이다.

아톰 데이터 솔루션의 한 수석 전문가는 "2018년 집값이 전년에 비해 더 느린 속도로 상승하면서, 담보금액 이하로 떨어지거나 대출금액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이 매체를 통해 강조했다.

미국 전국 지역별로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이 가장 심각해, 대출부족재산 점유율(심각한 담보부족 비율 70.5%)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뉴저지주 트렌턴(68.9%) 네브라스카주 스코츠블러프(63.4%) 일리노이주 하비(63.1%) 일리노이주 록퍼드(62.8%)등이 각각 상위 담보부족물건 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지역별로 담보 우량 대출 주택 중 지역별상위 100위권 안에 89곳을 차지, 가장 많았다.

가장 담보물 우량 주택 지역은 마운틴뷰 동네로 저당 주택의 82.3%가 ‘50달러 담보대출대비 100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81.7%), 인근지역인 서니베일(81.6%) 순이었다.

뉴욕 지역도 담보대비 주택 평가가 양호했다. 뉴욕의 경우 조사대상 담보대출 주택 중 지역별로 1.7%가 '심각 대출 부족 주택'인 반면 11.8%는 '담보대비 양호한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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