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 해안가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인들이 은퇴 후 주거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역시 플로리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종합자산관리 회사인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최근 발표한 은퇴자들이 어디로 이사하는 지에 대한 연례 연구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가 작년에 이어 가장 인기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애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다음을 이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플로리다가 올해 다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미 놀랄 일이 아니다. 이곳은 노인들이 선호하는 곳 중 하나로 꾸준히 상위랭크를 지키고 있다. 날씨가 좋은 곳이면서 낮은 생활비, 광범위한 건강 편의시설, 골프, 박물관, 해변을 포함한 오락 활동과 개인 소득세가 없다는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가 별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플로리다 주는 노년층 미국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목적지였다. 하지만, 애리조나, 사우스 앤 노스 캐롤라이나 같은 주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어 그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올해 플로리다로 이주한 사람 수는 전년 8만4663명에서 6만8918명으로 감소했다. 애리조나는 작년 2만8614명에서 올해 3만1201명으로 1위와 차이가 줄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인구조사국(USCB)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자료를 토대로 주(州)간에 이주한 60세 이상 인구수를 비교했다. 상위 랭크를 기록한 주들이 따뜻한 날씨로부터 혜택을 받지만, 이주에 관한 한 돈이 더 중요하다고 이 매체는 설명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개 주 중 절반이 소득과 임금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다고 스마트에셋은 설명했다. 

반면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같은 고소득 주들은 이전하기에 가장 인기가 없는 지역들 중 하나다. 실제로 하위 10개 중 7개 주들이 가장 비싼 거주비가 그 원인이라고 이 기관은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한 책임자는 이러한 이주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미국 은퇴자들은 현 거주지에서 대부분 살고 있으며, 이주하는 사람들도 대개 멀리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해외 이주는 물론 주(states)간 이전을 하는 미국인은 전체 1%도 안 된다고 이 매체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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