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등 영향...외국인 8거래일 만에 '사자' 반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장 초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날인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3% 상승한 4만1750원, SK하이닉스는 0.34% 오른 7만22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표적인 반도체주의 상승은 외국인들이 이날 순매수로 전환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 종목에 대해서도 '사자'를 나타낸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4거래일 동안 약 700만주를 순매도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최근 3거래일 동안 약 48만주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2원 정도 하락(원화가치 강세)하는 가운데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장 초반 200억원 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국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1.81 포인트(0.57%) 상승한 2067.61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0.86포인트(0.12%) 오른 714.99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코스닥 지수를 방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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