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경쟁환경 유리해질 가능성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업종 주가가 20일 오전 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관세 인상 연기를 공식화한데다 향후 실제 인상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낮다는 시장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자동차 업종 지수가 2.45%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현대차는 직전거래일 대비 2.79% 상승한 1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13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기아차는 2.26% 오른 4만295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7일(미국시간) 수입차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현재 2.5%에서 25%로 상향)을 6개월(180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증권계도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연기와 관련해 국내 자동차 업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수입차 관세인상 카드를 하반기 유럽, 일본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또한 “6개월 이후 한국 자동차 산업은 관세부과가 전면 폐기될 경우 최소한 현재와 동일한 조건이고 일본과 유럽에만 관세가 부과된다면 경쟁 환경에서 더 유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환경 측면에서는 고급차 위주의 유럽 메이커보다는 일본 메이커와의 차별화된 조건 형성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 인상은 한국이 주요 목표가 아니라는 점이 더 명확해졌다”면서 “불리한 외부환경은 자동차 업종의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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