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이것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수출산업 타격도 커질 전망이어서 향후 시장 동향이 주목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불안이 심각하다. 전일 중국 은행간 단기 금리가 무려 9%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인민은행이 대규모 시장 개입을 한 가운데 이뤄진 불안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의 시장불안은 지난 1998년 러시아 주가 폭락의 악몽을 되살리는 측면도 있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98년 러시아발 악몽이 이번엔 중국에서 돌출되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떨게 하고 있다.
 
이와관련, 특히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밤 “(급기야) 중국 공보처가 언론에 Cash Crunch(유동성 위기)라는 표현 쓰지 말도록 금지시켰다”는 보도까지 내놓았다. 중국 당국이 얼마나 다급하면 이런 조치까지 내놓았을까 하는 점을 부각시킨 보도다.
 
한편 앞서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 10월 중국이 미국 국채보유를 더 늘렸던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그리고 일본이 2위다. 한국은 22위다. 
 
특히 아시아 주요국이 미국 국채와 달러기준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것은 신용평가기관을 의식한 행위로 파악되고 있다. 국제 3대신용평가기관이 유태인 자금에 의해 움직이고 친미 성향 또한 짙다보니 미국 달러와 국채를 많이 보유해야 국가 신용등급도 잘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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