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우먼파워 시대다. 국내 시중은행에서도 첫 여성 은행장이 탄생해 화제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신임 기업은행장에 권선주(57) 부행장(리스크관리본부장)을 임명제청했다고 전했다.

권내정자는 국내 첫 여성은행장이자 조준희 현행장에 이어 두번째로 내부 출신 은행장이 됐다.

1978년 기업은행에 입행 후 여느 남성행원 못지않은 성과를 보이며 늘 '여성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다녔다.  여성최초 지역본부장, 여성최초 부행장을 지냈고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카드사업본부장 등 기업은행 주요 요직을 거쳤다.

여성 특유의 소통지향성과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부드럽게 대하면서도 꼼꼼한 업무처리를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위는 "권내정자가 최초의 여성 은행장으로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은행의 건전성을 높이면서 창조금융을 통한 실물경제의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권내정자는 대통령이 임명하면 기업은행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한편 첫여성 은행장 탄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축하합니다. 첫 여성 은행장인 만큼 좋은 성과 보여주시길", "여성은행장 멋지다", "앞으로도 능력있는 여성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