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1월 기업주문 급증속 미국 달러 인덱스 상승에 엔화가치는 하락

 11월 미국기업 설비 주문이 급증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 호조 릴레이가 지속되면서 24일(미국시각) 미국 달러 값이 상승했다. 그 바람에 달러-엔 환율은 다시 104.29엔으로 더 올라 한국경제에 위협을 가했다.

뉴욕시장에 따르면 이날 유로,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0.51로 약간 상승했다. 이에따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도 104.29엔으로 더불어 올랐다. 미국 달러가치가 오르니 일본 엔화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달러-엔 환율이 더 오른 것이다.
 
미국은 경기가 좋아져 양적완화를 축소키로 한 가운데 일본은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의 가치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게다가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또다시 290억 위안을 역레포 방식(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의 자산을 되사주는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 중국 은행간 자금시장이 다소 안정된 것도 엔화의 안전자산 매력을 떨어뜨렸다.
 
유로-달러는 1.3673달러 레벨로 하락했다. 달러 강세 탓이다. 그러나 달러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 만큼은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6366달러로 더 올랐다. 11월 영국의 모기지대출이 큰 폭 증가했다는 뉴스가 이같은 파운드-달러 흐름을 연출케 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5%나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당초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던 전달 수치는 0.7%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그리고 이같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이날 파운드를 제외한 대부분 통화 대비 미국 달러가치를 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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