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들어 미국 소매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3분기 고속성장에서 4분기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P 통신은 24일(미국시각) 미국의 지난 주 소매 판매가 부진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주간단위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427억 달러에 그쳤다고 시장 조사 기관인 Shopper Track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그 이전 2주 동안에도 미국의 소매 판매는 각각 2.9%와 0.8% 감소했다. 
 
특히 AP통신 보도대로라면 12월들어 미국의 소매판매가 계속 부진했다는 얘기다. 그것도 연말 쇼핑시즌에 소매판매가 부진, 미국 경제 앞날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된 지난 11월에는 그런대로 소매판매가 양호했었다. 전년 동월 대비 3.4%의 증가세를 보여 희망적이었다. 그런데 이런 추세가 12월들어 꺾여버린 것이다.
 
온라인 판매 또한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시장조사 기관들의 예측치(14%)를 크게 밑도는 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판매의 경우 연말 쇼핑 기간 중에는 전체 판매의 약 11%만을 차지한다. 
 
지난 11월 미국의 민간 소비는 5% 증가하며 시장에 기대를 불어넣었었다. 이같은 양호한 소비 지표는 과잉 재고 우려를 덜어주는데도 기여했다. 
 
하지만 ShopperTrack의 집계를 보면, 이같은 11월의 소매 판매 증가는 유통업자들이 세일 시즌을 앞당긴데 따른 '가불 효과'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월 소매판매 부진은 과잉재고 해소를 어렵게 할 전망이다. 나아가 소매판매 부진은 신규 실업자를 늘리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미국 소비가 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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