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유로존 경제 회복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꺾인 데다 정치 불안까지 겹쳐 유로존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진단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26일 국내외 금융권에 따르면 유로존 회복이 주춤거리고 있다. 독일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회원국에서 성장세가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프랑스의 경제-정치 상황이 불안해 유로존의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로 유로존 2위 강국인 프랑스는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1%를 기록, 주변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지난 2분기엔 전 분기 대비 0.5% 성장했으나 한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성장기여도중 50%정도를 소비가 메워주는데 이토록 중요한 소비가 최근 둔화되면서 전체 경제를 휘청이게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중앙은행은 “올 4분기엔 전 분기 대비 다시 0.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이 또한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이 나라 제조-서비스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정치리스크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도이치뱅크의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Gilles Moec은 “내년 유로존의 화두는 ‘정치적 불안’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 유로존 정치위기의 진원지는 프랑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었다.
 
한편 프랑소아 올랑드 현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22%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지난 11월의 15%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게 고작 이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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