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현 재현 회장이 최근 그룹 경영진에게 삼척 화력발전소를 사업을 반드시 따내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과 성공 가능성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이 삼척 화력발전소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 재현 회장이 특명을 내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동양그룹이 왜 이토록 삼척 화력 발전소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재계는 동양그룹이 이 발전소만 수주하면 최근의 경영난에서 상당수준 회복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조원을 훌쩍 넘는 엄청난 사업규모이기 때문이다.
 
동양은 사업수주 명분에서도 다른 기업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산업은행 출신 재계 고위관계자는 “동양그룹은 삼척에서 거대 시멘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다 이 지역에 많은 땅까지 갖고 있어 사업수주만 한다면 여러모로 유리한 입장에서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동양그룹이 최근 산업은행 임원과 영안모자 부회장을 지낸 나 종규 씨를 그룹 경영 총괄부회장으로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때마침 영입된 나 부회장이 삼척 화력발전소 수주에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주목된다.
 
재계는 그러나 동양그룹이 이 발전소를 수주할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경쟁자들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발전소를 둘러싸고 삼성과 STX, 포스코, GS, SK 동부그룹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재계 일각에선 이미 특정기업이 삼척 화력발전소 수주를 거의 확정지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어 동양그룹을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이들 그룹 중 일부는 막대한 자금동원능력을 갖고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어 동양그룹이 이들과 어떤 방식으로 수주 전에서 경쟁할 것인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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