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원래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이 최근 SK그룹 주요계열사 주식을 계속 사들여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그룹 모태인 SK네트웍스 뿐 아니라 SKC, SK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꾸준히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신원 회장의 이같은 주식 매집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회사돈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수감중인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3일 SK네트웍스와 SK텔레콤의 공시내용이 주목된다. 공시에서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 보통주 7만8722주와 SK텔레콤 1000주를 장내매수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최신원 회장의 SK네트웍스 보유 지분율은 0.35%, SK텔레콤 보유주식은 3000주로 각각 늘어났다.
 
하지만 최신원 회장의 SK주요 계열사 주식 매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 주식을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매집했다. 지난달에만 11~13일 13만3430주, 16~17일 7만1150주, 18~20일 7만2000주, 27일 5만1000주를 각각 매입했다.
 
뿐만아니라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는 SK케미칼 주식 8400주를 사들였다. 아울러 지난달 30일에도 SKC 주식 6000주를 매입했다.
 
물론 최신원 회장의 잇따른 SK계열사 주식 매입과 관련해 아직은 계열분리나 경영권 확보 차원이라기보다 개인적인 투자차원이라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재벌 오너들의 경우 주가가 급락할때 지분매입을 확대하는 경우도 많아 최신원 회장이 어떤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는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자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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