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계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또다시 중국을 공격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이 향후 세계 경제에 거대한 ‘불확실성’을 안겨 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이는 소로스가 지난해 “중국의 거대한 그림자 금융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고 진단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소로스가 지난 3일(미국시각) 게재한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칼럼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칼럼에서 “중국은 앞으로 글로벌 경제에 주요한 불확실성 요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중국식) 성장 모델은 효력을 소진했으며 앞으로 중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가 글로벌 경제를 좌우하는 중요한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소로스의 진단이다.
 
특히 소로스는 현재 중국이 추진하는 경제 개혁이 성공적으로 수행 될 경우 정치적 개혁도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개혁에서 실패할 경우 중국 내부에서는 정치적 억압을, 대외적으로는 군사적 대립을 촉발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소로스는 지난해에도 중국발 금융위기설을 제기했었다. 그는 지난해 4월 “중국 은행권이 위험하다”고 일찌감치 경고했었다. 중국에 그림자 금융(부실가능성이 큰 제도권 밖 금융)이 워낙 많아 이것이 중국 금융시장과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당시 소로스는 “중국의 그림자금융 규모가 지난 2008년 발생했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와 필적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그리고 소로스의 이런 지적은 틀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연출했고 아직도 위험이 언제 재발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또다른 불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로스가 추가로 진단, 향후 중국의 개혁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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