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의 불만이 돼온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해 한전이 개선에 나섰다.

한전은 7일 현행 누진제가 가전기기 보급 확대 및 대형화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 추세를 반영하지 못해 단계별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163kWh이던 월 평균 가구당 전기사용량이 지난해 240kWh까지 오르고 300kWh 초과 사용 가구 비중도 5.8%에서 33.2%로 급증했지만 누진제는 지난 2004년 개정이후 8년간 변화가 없었다.

이에따라 한전은 월 100kWh단위로 6단계 누진, 최저와 최고 구간의 누진율을 11.7배 적용하던 현행 방식을 3단계 3배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한 누진구간은 가구당 전기사용량 증가 등을 반영해 재설정하고 공급원가와 괴리된 누진율은 한자리수로 축소키로 했다.

대신 한전은 전력수급상황과 전기사용패턴 등을 고려해 추진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전은 누진제 완화로 발생하는 저소득층 요금증가 부담은 복지 할인제도를 통해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