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옵션만기일 도래,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결정, 미국의 3차양적 완화가능성 확대,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현실화, 유로존 국채매입 관련 이슈들이 한꺼번에 노출되면서 주가 움직임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금을 들고 주가가 더 떨어지기만 기다렸던 투자자들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지난 7일 주가가 껑충 뛰어오른 채 한주간의 장이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엔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기준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달에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준비작업이었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경우 금융주 특히 증권주와 건설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이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동양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9월 만기에 차익 PR의 청산 여부가 큰 관심사인데 이미 청산이 상당 수준 진행된 상태여서 만기일 부담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마디로 이번 옵션 만기에 따른 시장 악화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뿐 아니다. 중국이 180조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투자에 나서기로 한 점,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밝힌 점,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점 등도 이번주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다보니 현금을 들고 주가가 더 조정받기만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그도그럴것이 지난 6일까지만 해도 단기적인 주가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한 상황이었다. 주도주 부재속에 주가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 초반, 심할 경우 1700선대로 밀릴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그러나 지난 7일 시장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중국 경기부양책, 유럽중앙은행 국채매입 결정소식, 미국 고용부진 지속에 따른 양적완화 가능성 재부각,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전망 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 이에따라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57% 오른 1929.58을, 코스닥지수는 4.15%오른 510.87을 각각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주 투자전략과 관련, 수급동향을 잘 살피며 거래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예컨대 기관투자가 및 외국인투자자가 최근 쌍끌이 매수에 나선 SK하이닉스 현대건설 호남석유 풍산 웹젠 LG상사 LG전자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한 그간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의 주가 반등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들 주식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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