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국내 주요 일정을 소화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다시 출국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나리타로 향했다. 지난달 27일 50여일만에 귀국한 후 다시 2주 만의 출국이다.

이날 출국 길에는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의전했다.

지난해 연초에도 이 회장은 신년 만찬 이후 이틀 만에 하와이로 출국,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4월께 입국했었다.

이 회장은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하와이와 일본 등 따뜻한 곳에 머물며 신년 경영 구상을 하곤 했다. 호흡기 질환 등 건강상의 문제로 겨울마다 따뜻한 곳을 찾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999년 폐암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8월에는 폐렴 증세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약 2주간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앞서 지난 2일 이 회장은 신년 하례식 직후 건강 상태를 묻는 기자들에게 “좋습니다. 고맙습니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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