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과 금융기관이 잇따라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불가피성과 인프라 투자의 시급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한국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경기 부진이 미국과 흡사하다는 보도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도 미국처럼 고용악화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런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미국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가 거들고 나섰다. 골드만삭스측은 한 술 더 떠 중국의 경우 도로 인프라가 취약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중점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뷰캐넌은 “중국의 경우 2000년 이후 고속도로길이가 2배 늘었다고 하나 자동차수가 늘어난 것에 비하면 아직도 도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금융기관 및 언론이 이처럼 중국의 경기부양책, 특히 도로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중국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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