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롯데 뇌물수사 확대속 국세청도 롯데 세무자료 넘길 듯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을 둘러싼 사정 당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특히 검찰은 롯데홈쇼핑 고위관계자가 홈쇼핑 채널 편성 등과 관련해 중소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 회사 차원의 뇌물수수가 이뤄졌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의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도 이달 말 조사를 끝내고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어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2일 재계와 사정 당국에 따르면 최근 롯데를 향한 국세청, 금융당국, 검찰 등 사정당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우선 금융당국은 롯데카드의 고객 정보 대량 유출과 관련해 롯데카드에 대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롯데홈쇼핑 고위 간부가 중소기업들로부터 홈쇼핑 방송 채널 배정등과 관련해 조직적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개인비리 차원을 넘어 회사차원의 비리 쪽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향후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그 뿐 아니다. 국세청은 롯데계열 4개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달말 끝나는 대로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무조사 과정에서 뭔가 꼬투리를 잡은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무조사를 받은 재벌기업 총수 중 상당수가 검찰로부터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거나 구속된 상태여서 이번 롯데 세무조사 결과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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