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3일 "비장한 각오와 위기의식을 갖고 제로베이스에서 체질 개선을 이뤄 올해를 흑자 달성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날 인천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최근 일부 대형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항상 정체하지 말고 전략과 기준을 갖고 시장 변화를 예측해 해결할 수 있는 대비책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전략을 세워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탑 다운(Top-down)과 같은 독단적인 방식이 아닌 바텀 업(Bottom-up)식의 의견개진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임원들을 독려했다.

대한항공은 해마다 이맘때 국내외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임원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기반 강화'를 주제로 올해 사업계획, 한국경제 전망 및 대응방안,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위기관리 경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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