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미국시각) 발표된 미국의 1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기업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 체감 지수)가 후퇴하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환율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척도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80.44로 급락했다. 미국 달러가치 절하가 급격히 진행된 것이다. 경제지표 부진 탓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 즉 달러-엔 환율은 103.19엔으로 1.28%나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가치가 급락하고 미국 증시 또한 추락하자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매수에 자금이 몰리면서 엔화가치가 절상된 탓이다.
 
미국 달러화가치는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스위스 프랑은 0.8976을 나타냈다. 
 
미국 달러대비 유로화가치는 더 크게 뛰었다. 유로존 복합 PMI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달러대비 유로화가치가 4주만에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유로-달러가 1.37달러 목전까지 치솟았다. 
 
파운드-달러도 1.6631달러로 상승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도 먹히지 않았다. 중국 PMI 실망으로 호주달러-엔은 90.393엔으로 2%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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