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수익률이 수직 하락하면서 올들어 국채투자수익률이 주식투자 수익률을 웃도는 의외의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같은 국채가격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은 실정이다.
 
23일(미국시각) 다우존스 등 월가에 따르면 올들어 채권 투자로 얻은 수익률이 주식투자로 얻은 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즈 채권지수는 최근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2.8% 아래로 떨어지면서 0.72% 상승한 반면 주식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국채 금리가 수직 하락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9bp 급락한 2.77%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수직하락이다. 지난달 3일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지난달 1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양적완화 테이퍼" 결정 당일 올라섰던 금리 레벨(2.89%)은 모조리 반납한 상황이 됐다. 
 
30년물 금리는 8bp 떨어진 3.68%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도 0.36%로 4bp 급락했다. 금리정책과 양적완화 정책 전망이 모두 담겨 있는 5년물 금리도 1.59%로 11bp 추락했다.
 
채권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 경제가 여전히 호전되고 있고 양적완화 축소 기조도 이어질 전망인 만큼 국채 금리가 언제 반등세로 돌아설지 모른다”며 “변동성이 큰 장세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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