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기대감 때문인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간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폭락했지만 국내 반도체주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7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19% 상승한 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02% 폭락한 가운데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키로 한 퀄컴의 주가가 5.99% 급락했다. 인텔(-2.96%), 마이크론 테크(-3.99%), 브로드컴(-5.97%), 엔비디아(-3.05%) 등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CNBC는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관련 68개 기업에 대해 제재키로 한 가운데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미국 반도체주가 폭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선전하는 이유로는 반사이익 기대감 때문으로 여겨진다. 화웨이의 급부상으로 주춤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미국 마이크론테크 주가와 종종 동조현상을 나타내는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1.41% 하락한 6만99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