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갈등 속 브렌트유는 상승 전환...美 에너지 주가도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1일(런던-뉴욕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과 반대로 움직였다. 전날엔 미국산 유가는 소폭 오른 반면 북해산 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이날엔 미국산 유가는 소폭 하락하고 북해산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2.18 달러(한국시각 22일 새벽 5시10분 기준)로 0.29% 상승했다. 반면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02 달러로 0.13% 떨어졌다.

전날 같은 시각엔 브렌트유는 0.18% 하락, WTI는 0.62% 상승 흐름을 나타냈었다.

이날 미국-이란 간 긴장관계가 지속되면서 북해산 브렌트유가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미국이 화웨이에 대해 한시적으로 일부 제재조치를 완화하긴 했지만 CNBC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장기화를 시사한 것이다”고 전하는 등 미-중 무역불안이 지속된 것은 미국산 유가를 하락세로 돌려세우는 역할을 했다.

비록 미국산 유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이날 미국증시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상승했다. 주요 정유주 중에서는 쉐브론(+0.41%) 엑손모빌(+0.46%) 등이 상승했다.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07%나 올랐다. 이날 화웨이 쇼크 완화로 미국증시 3대 지수가 껑충 오르자 에너지 관련주들도 더불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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