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속 미국 소비에도 악영향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리테일(소매) 및 생필품 관련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콜스, JC페니의 실적 부진 속에 생필품 및 리테일 관련주가 고개를 숙였다.

주요 소매 유통주 중에선 실적 부진을 나타낸 콜스의 주가가 12.35%나 곤두박질 쳤다. JC페니의 주가도 6.96%나 떨어졌다. 실적 악화 영향이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소비시장에도 우려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콜스는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춰 잡은 것이 악재로 부각됐다.

다른 소매 유통주 중에선 월마트(-0.39%) 타겟(-0.17%) 등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뿐만이 아니다. 미국증시 블루칩군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종목 중에서도 이날 아마존의 주가만 유일하게 0.08% 하락했다. 페이스북(+1.15%) 애플(+1.92%) 넷플릭스(+1.77%) 구글(알파벳A, +0.85%) 등 다른 FAANG주가 모두 급등한 가운데 아마존만 떨어졌다. 역시 유통업체 실적 부진을 반영한 것이다.

이날 일부 소비재 관련주들도 울상을 지었다. 코카콜라(-0.51%) P&G(-0.89%) 등이 하락했다.

이같은 리테일주 부진 속에 이날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 중 생필품 섹터(-0.31%)만이 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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