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 대림산업 · GS건설 등도 올라...코스피, 이틀째 상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로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호전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가 또 다시 불거지며 오전 내내 약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순매도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오후 들어 ‘사자’로 돌아서며 코스피도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일부 농촌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경기진작책을 펼치면서 중국증시가 장중 낙폭을 크게 축소한 것도 국내증시에 보탬이 됐다. 시가총액 대형주 중 삼성전자가 화웨이 반사이익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81% 상승한 4만3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99% 하락한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75만주를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 63만주를 순매도했다.

 IT 대형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SDI(1.43%), LG이노텍(0.49%), LG전자(0.27%)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기는 1.02%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들이 이날 돋보였다. 셀트리온은 허쥬마의 브라질 판매승인 소식에 1.93%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40% 상승했다. 또 동성제약(6.31%), 한올바이오파마(1.79%)), 한미약품(1.62%), 유한양행(1.02%), 보령제약(0.81%) 등도 올랐다. 종근당홀딩스는 4.5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방위산업주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75% 급등했고 한국항공우주(2.59%), LIG넥스원(1.33%) 등이 동반 상승했다.

건설주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라크 신규 수주 소식에 1.83% 올랐고 대림산업(0.97%), GS건설(0.65%), 삼성엔지니어링(0.30%) 등도 상승했다.

조선주들은 혼조세였다. 현대중공업이 1.87% 상승한 반면 현대미포조선(-0.10%), 대우조선해양(-0.69%), 삼성중공업(-0.13%) 등이 내렸다. 한진중공업은 7.73% 급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개별종목 중 쌍방울과 대한방직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휠라코리아는 코스피200 신규진입 소식에 2.65% 상승한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같은 재료에도 1.49% 하락했다. 애경산업은 0.40%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는 등락 없이 마쳤고 LG화학(0.76%), 신한지주(0.99%), 한국전력(0.20%) 등이 올랐다. 반면 SK텔레콤(-1.94%), 현대모비스(-0.47%), KB금융(-0.43%), NAVER(-1.31%), 삼성물산(-0.21%)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1포인트(0.18%) 오른 2064.8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2억원과 4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2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2%), 건설(0.73%), 철강금속(0.49%) 등이 강세였고 음식료품(-1.08%), 통신(-0.93%), 종이목재(-0.45%)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5억63만주, 거래대금은 4조5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390종목이 올랐고 428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5포인트(0.42%) 상승한 706.9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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