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석유비축량 증가로 하락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 외환시장에 안전통화 선호 심리가 약간 우세했지만, 원화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상황이 급격히 변한 것이 없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더욱 커진 결과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92.8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2원(0.1%) 하락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2.4%로 낮추면서 더욱 강한 원화환율 상승세를 가져왔다. 이날 원화환율은 한때 1196.5 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에서 환율변동이 과도하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18분(한국시간) 현재 110.4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8%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80.3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9.27 원보다 올라갔다.

로이터는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미국이 중국의 비디오 감시기업인 힉비전의 미국 기술 구입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62 달러로 0.01%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682 달러로 0.19% 내려갔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비축량 증가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1.79 달러로 0.54% 내려갔고 미국산원유는 62.53 달러로 0.95%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의 석유비축량이 4억8020만 배럴로 24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59만9000 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