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불투명해 기업들 투자 보류...올해 2.3% 줄어든 9400억원 전망

지난 4월 열린 국제물류산업대전 부스. /사진=뉴시스
지난 4월 열린 국제물류산업대전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로봇공업회가 올해 산업로봇 수주액(회원, 비회원 합계)이 전년 대비 2.3% 줄어든 94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에 나타난 1조 500억엔, 4%증가 전망을 하향 수정, 감소로 돌아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중 무역 마찰이 격화되면서 설비투자 의욕이 감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중국도 2017년 49.0% 증가에서 작년 3.1% 늘어난 2679억엔에 그쳐, 감소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로봇공업회의 한 담당자는 "전년 대비 28% 줄었던 올 1~3월 수주는 2017년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2017년 이후 급속히 늘었지만 올해는 마이너스로 되돌아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작년 산업로봇 수주액(회원, 비회원 합계)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9623억엔이다.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올 1월에 나타낸 추정치에서는 1조 100억엔에 머물렀다.

일본 로봇공업회 하시모토 회장은 이 매체를 통해 "투자의 보류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무역마찰의 영향이 실물경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작년 전체 출하 액수는 4.1% 늘어난 9322억엔이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1.5% 늘어난 6589억엔이었다. 자동차 제조용에 사용되는 용접용 수출이 줄었으며 특히 미국용 분야에서 25% 감소하는 등 저조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6.3% 줄어든 1108억엔, 대만도 12.9% 감소한 348억엔으로 나타났다. 총 생산액은 3.9% 늘어난 9116억엔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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