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삼성전자,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화웨이 베이징 매장 앞. /사진=AP, 뉴시스.
화웨이 베이징 매장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4월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에서 화웨이가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삼성전자 등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 업계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1억1127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 전월 대비 9.6% 각각 감소했다. 업체별 판매량을 보면 삼성전자는 2520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7.4%, 전월  대비 13.7%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화웨이는 전월 대비 2.1%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8.6%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애플은 전월 대비 6.3%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오포 등 중화권 업체들의 판매는 둔화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진은 4월 갤럭시 S10 판매량이 570만대로 감소한 때문"이라며 "하지만 A30와 A50 등 기존 모델의 판매가 견조하고 A60, A70, A80 등 중가 신형 스마트폰 판매가 5월 이후부터 본격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이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이슈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면서 "화웨이와 애플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삼성전기, 대덕전자, 파트론 등 카메라모듈 관련주 들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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