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하루만에 반락...국내 코스피 지수도 부진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아시아증시가 23일 장중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주요 보안업체 제재 리스트 추가 등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현지시간)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4.13(0.83%) 떨어진 2867.57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38% 하락한 2880.84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이어 중국의 감시기술업체 5곳에 대한 제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무역분쟁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 22일(미국시간) "미-중 무역분쟁이 악화될 경우 신흥국들의 수출하락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육성 정책 등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전날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5년의 우대 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오후 2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147.08포인트(0.69%) 하락한 2만1136.29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도 전일 대비 4.25포인트(0.21%) 내린 2060.61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600억원대 '사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관이 1100억원대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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