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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환율 내려갔는데 원화환율은 왜 동반 하락?
엔화환율 내려갔는데 원화환율은 왜 동반 하락?
  • 장경순 기자
  • 승인 2019.05.2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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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하락 지속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은 2000년대 초반엔 엔화환율과 함께 등락했다. 그때는 엔화가 아시아 대표 통화적 성격이 강했다.

지금은 이 역할을 위안화가 점차 가져가고 있다. 엔화는 아시아 대표통화로서의 면모가 사라지고 세계 최대 채권국 통화로서 안전통화라는 성격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의 등락이 엇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 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9.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3.6원(0.3%) 하락했다. 이날 엔화환율도 아시아시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이 함께 등락하는 경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거나 약세를 보일 때다. 그런데 이날은 Fed 정책에 관한 특별한 소식은 없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따른 안전통화 선호 심리가 지속됐다. 엔화환율의 하락은 이로써 설명이 되지만, 원화환율의 하락에 대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부 기업들의 달러 수입이 환율을 내리기도 했지만, 당국의 유·무형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상당한 원인비중을 부여하고 있다.

국제 금융환경에서 비롯되는 대세 상승요인을 무시하고 개입의 힘만으로 환율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다. 정책적 달러 매도가 ‘스무딩’ 차원 이상으로 지속될지 두고 볼 일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10분(한국시간) 현재 110.24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1%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8.7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83.29 원보다 내려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41 달러로 0.08%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611 달러로 0.43%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법안이 또 다시 무산된 가운데 메이 총리는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브렉시트 지지자인 앤드리아 리드섬 보수당 영국의회 하원 원내대표가 22일 사임했고 영국언론은 메이 총리의 24일 사퇴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비축량 증가 영향으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0.49 달러로 0.7% 내려갔고 미국산원유는 61.05 달러로 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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