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삼성전자, 무역갈등 측면 안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4일 반도체업종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수요는 개선되겠지만 서버 수요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만의 모바일 반도체 공급사와 한국의 MCP(멀티칩패키지) 수출에서 스마트폰 수요의 바닥 통과가 감지됐다"면서 "CPU 공급 부족이 점차 완화되며 노트북 ODM(개발생산) 업체들의 월 매출도 2개월째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 수요가 한꺼번에 둔화됐지만 회복 시그널이 점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버의 경우 수요회복 시그널은 아직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실적 개선 강도에 대한 기대감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버 수요 추정이 어려운 환경에서 미-중 무역갈등 격화가 수요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상저하고라는 계절성, 서버 DRAM 가격의 낮아진 수준을 감안하면 업황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무역갈등의 실질적 영향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며 비메모리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힐 자금력과 성장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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