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이틀째 약세...국내 코스피 지수도 부진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중 무역갈등 여파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장중 약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0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3.34포인트(0.12%) 하락한 2849.17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흘째 약세를 보이며 2850선도 내줬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6% 내린 2847.84로 장을 시작해 좀처럼 오름세로 반전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이 중국의 화웨이와 기술기업들의 제재에 나선데 이어 달러에 대한 자국 통화가치를 하락시키는 국가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 회복을 지연시켰다. 상계관세란 수출국이 특정수출산업을 지원해 제품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경우 수입국이 부과하는 관세를 말한다. 미국의 이 같은 규정 추진은 중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날 중국 재정부가 중국 반도체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의 법인세를 면세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한 미국의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면서 중국증시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오후 2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84.72포인트(0.40%) 하락한 2만1066.42를 나타내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영향으로 이틀째 약세다.

국내 코스피 지수도 오후 2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14.63포인트(0.71%) 내린 2044.96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3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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