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690 턱걸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락하며 690선에 턱걸이했다. 미국이 중국의 화웨이와 기술기업들의 제재에 나선데 이어 달러에 대한 자국 통화가치를 하락시키는 국가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은 대부분 하락했고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엔터테인먼트 주들의 약세도 이어졌다. 포스코케미칼 등 일부 재료 보유 종목들만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18% 하락한 5만6400원을 기록했다. 장중 5만5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작성했다. 반면 신라젠은 0.54% 올랐고 헬릭스미스(3.83%), 에이비엘바이오(1.64%) 등도 상승했다.

에이치엘비(-3.55%), 메디톡스(-1.91%), 셀트리온제약(-0.20%), 휴젤(-0.28%) 등도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케미칼은 2.49% 올랐다. 거래소 이전 소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CJ ENM(-2.79%)과 스튜디오드래곤(-1.52%)은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제작비용 우려가 제기되며 두 회사가 나란히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 속에 4.55% 하락했고 펄어비스(-0.10%), SK머티리얼즈(-2.45%) 등도 내렸다.

반도체 장비업종에서는 엘비세미콘이 9.12%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66만주를 순매수했다. 네패스도 7.35% 뛰어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86포인트(0.98%) 하락한 690.0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69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5억원과 29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3830만주, 거래대금은 4조2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32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902종목이 내렸다. 53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엘비세미콘, 서진시스템, CJ ENM, 펄어비스, 아난티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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