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사임 의사, 미-중 관계는 여전히 불안 등이 시장에 부담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반등했다. 미-중 무역협상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것이 일부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날의 급락세에 비하면 반등폭은 아주 제한적이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사임의사 표명등이 불안감을 안기며 반등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2.10포인트(0.56%) 상승한 375.8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011.04로 58.63포인트(0.49%),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316.51로 35.14포인트(0.67%) 각각 상승했다.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46.69포인트(0.65%) 높아진 7277.73으로 거래를 마쳤다.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6월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 등이 주목받았다.

그리고 이것이 이날 유럽증시에도 어느정도 훈풍을 가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미-중 관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결국 사임의사를 표명한 것도 유럽증시에 일부 불안감을 안겼다. 그가 퇴임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강경파가 총리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의 급락분에서 소폭만 만회하는 정도에서 마감됐다. 전날의 경우 미-중 무역불안 고조, 브렉시트 우려 고조, 유로존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국(-1.41%) 독일(-1.78%) 프랑스(-1.81%) 등 3개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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