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이후 세번째...회사 측 "부동산 투자로 단기 성장 수요 충족"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공룡 IT기업인 구글이 최근 잇따라 부동산 매입에 나서며 뉴욕에서의 거점을 확장해 가고 있다.

구글은 이번 주 맨해튼 첼시 지역에 있는 32만5000평방피트의 오피스 빌딩을 매입했다. 이는 작년말 이후 세 번째 부동산 매입이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뉴욕미디어들에 따르면 구글은 뉴욕 맨해튼 15번가 웨스트 450번지에 있는 이 건물을 6억 달러에 '제임스타운 부동산회사'로부터 구입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8 애비뉴 111번지'의 본사 빌딩 외에 건너편 아파트 빌딩과 지난해 25억 달러에 사들인 첼시 마켓 빌딩을 매입한 바 있다. 나아가 이 회사는 허드슨 강의 복합 개발단지인 '피어 57'의 주요 사무실 입주자로 임대해 들어갈 계획도 갖고 있다.

윌리엄 플로이드 구글 대외담당 이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첼시-미트패킹 지역에서의 확장은 회사의 단기 성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투자로 인해 첼시지역의 발전에도 계속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요 매체들은 전했다.

구글이 이번에 매입한 빌딩(15번가 웨스트450번지)은 '밀크 빌딩'으로도 알려져 있다. 총 8층 높이 규모로 중간층에 '스카이 브리지'로 첼시 마켓과 연결돼 있으며 인근에 유명한 철도공원인 '하이 라인'이 있다.

구글은 지난 2월 제임스타운 부동산회사로부터 첼시 마켓 빌딩을 25억 달러에 구입, 뉴욕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 첼시 남쪽으로 약 1마일 떨어진 허드슨 스퀘어에 사무실 공간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 계획으로 구글은 현재 약 8000명에 달하는 뉴욕 근무 인력을 향후 10년 동안 7000명 이상 추가 증원, 두 배 이상으로 뉴욕 근무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