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당분간 영향 제한적일 듯"…투자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제수위를 높이면서 국내 통신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 등 일부 종목이 주가조정을 보였으나 시장에선 화웨이 이슈가 미칠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미국시각) 미 농가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과 협상시 화웨이 대책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발언한 후 미국과 유럽증시가 반등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지난주(5월 20~24일)는 화웨이 이슈로 점철된 한주였다"며 "기관투자자는 SK텔레콤 순매수, KT와 LG유플러스는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는 SK텔레콤 순매도. LG유플러스는 순매수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또 "LG유플러스 주가조정은 화웨이 관련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금년에 설치 계획된 기지국은 이미 조달 완료됐고 2020년에도 문제 연장 시에는 타사로 교체(호환) 가능하다"며 "이 경우 장비 단가 차이를 고려한 4000~6000억원 정도의 투자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8년 상각 고려 시 비용 증가 규모는 600~8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화웨이 통신 장비는 미국산 부품 의존도 커 앞으로 이를 공급받지 못하면 원활한 제품 생산과 유지보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일단 상황을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라며 "아직 미국의 조치가 LG유플러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5G 장비 조달에도 당장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아울러 5G 이슈와 관련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갤럭시S10 5G에 공시 지원금을 올리면서 갤S10 5G와 LG V50씽큐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 과열 기준이 되는 번호이동 수치는 지난 18일 기준 11만3778명에 머물러 높지 않았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통신업종 주가는 지난 24일 종가기준 SK텔레콤이 전일대비 0.8% 오른 25만3000원, KT는 1.11% 상승한 2만7400원, LG유플러스는 0.71% 오른 1만4100원을 기록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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