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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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이 교역상대국들의 환율조작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현재 한국과 원화환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한국은 저성장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겹쳐 극심한 원화가치 절하를 겪고 있다. 오히려 외환당국이 원화가치 방어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이 유심히 주목하고 있는 환율조작과는 정반대 일을 하고 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들이 의석을 더 얻었지만, 예상에는 못 미쳤다는 분석으로 국제 외환시장에서 불안 심리는 크게 확산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새로운 상황이 벌어진 것이 없었다. 원화환율은 하락했고 안전통화인 엔화환율은 소폭 올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4.5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3.9원(0.33%)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3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국내총생산이 지난 1분기 중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한은의 금리인하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지는 불투명하나 통화정책의 편향(bias)이 금리인하로 방향을 바꾼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직 원화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27일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현재 109.51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8%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81.6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87.63 원보다 낮아졌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94 달러로 0.08% 내려갔다. 파운드가치는 1.2719 달러로 0.04% 올랐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들의 의석이 늘어난 영향으로 유로가치가 소폭 하락해 1.12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극우정당의 약진이 예상에는 못 미쳤고 유럽통합을 강조하는 정당들이 3분의 2이상을 유지해 유로가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8.64 달러로 0.07% 내려갔고 미국산원유는 58.25 달러로 0.6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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