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14일(한국시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지난 달 27일 무디스로부터 시작해 18일 동안에 국제 3대 신용평가기관이 모두 한국의 신용등급을 격상시켰다.

 
이와같은 국가 신인도 상승에다가 해외 시장의 훈풍까지 겹쳐 14일 코스피는 2007.58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56.89포인트(2.92%) 오른 것으로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4월18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코스피는 S&P의 발표가 나기 전인 이날 오전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3차 양적완화에 나선 조치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제대로 먹혀 들어간 효과를 국내시장에서도 이어가고 있었다.
 
S&P는 이날의 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P는 “북한의 권력 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북한 정권이 갑자기 붕괴하거나 군사적 충돌 위험을 고조시킬 위험이 감소됐다”고 평가했다.
 
S&P는 그러나 “향후 1~2년 동안 한국 경제는 세계적 경기침체와 가계부문의 부채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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