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 터틀 베조스의 기부 서약에 전 남편 제프 베조스도 격찬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이 전 아내 매킨지 터틀 베조스의 자선 기부를 격찬했다. /사진=제프 베조스 트위터 캡처.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이 전 아내 매킨지 터틀 베조스의 자선 기부를 격찬했다. /사진=제프 베조스 트위터 캡처.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이혼은 했지만 그는 여전히 언론에서 매킨지 베조스로 불리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의 전 부인인 매킨지 터틀 베조스다.

보스턴글로브의 28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터틀은 재산의 절반을 자선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들의 기부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이혼과 함께 터틀은 350억 달러(41조7700억원)의 아마존 지분을 넘겨받았다.

부자남편과 헤어지면서 막대한 위자료를 받는다는 통속적인 얘기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이 안되는 점이 있다. 터틀 스스로가 아마존 대성공의 한 주역이라는 점이다.

뉴욕 금융계에서 잘 나가던 베조스를 만나 1993년 결혼한 이들은 바로 다음해 시애틀로 이사갔다. 베조스는 회사를 그만두고 컴퓨터 3대로 인터넷 서점을 창업했다.

부인인 터틀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한 소설가다. 아마존 최초의 직원이기도 하다. 

터틀의 기부 소식에 베조스는 트위터를 통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도로 인해 25년 결혼생활을 마감하게 만든 전 남편의 격찬이 얼마나 자랑스러울지는 모를 일이다.

외국인들은 이혼·결별 후에도 이른바 ‘쿨’한 관계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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