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1일(미국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제품 관세 부과 발표 쇼크가 미국 자산시장을 뒤흔든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치가 추락하고 달러 대비 엔, 유로, 파운드의 가치가 동반 절상됐다. 특히 엔화환율 폭락이 두드러졌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직전 자막을 통해 뉴욕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74로 0.41%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달러가치 추락 속에 달러인덱스를 결정하는 주요 상대국 통화들이 동반 절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10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169 달러로 0.36% 절상됐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도 1.2634 달러로 0.21% 절상됐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8.37엔으로 1.14%나 곤두박질 쳤다. 엔-달러 환율 폭락이 두드러졌다. 엔-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절상됐다는 의미다.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미국의 멕시코 관세 쇼크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더 커지자 안전통화엔 엔화 매수에 돈이 몰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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