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JP모건체이스 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워싱턴 JP모건체이스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1일(미국시각) 멕시코 관세 쇼크 속에 미국 국채금리와 미국증시 금융주 주가 하락도 이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14%로 전일(2.22%) 대비 곤두박질쳤다. 2년물 국채금리도 1.93%로 전일(2.07%) 대비 크게 떨어졌다. 최근 연일 떨어지던 국채금리가 이날엔 아예 폭락했다. 국채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서도 최대 25%의 관세폭탄을 가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매수세가 왕창 몰린 결과다.

CNBC는 "미-중 무역전쟁 속에 멕시코 관세 폭탄 우려까지 가해지면서 주요 자산시장이 요동쳤다"고 전했다.

국채금리 폭락은 저금리를 싫어하는 금융주의 낙폭을 키웠다. 최근 국채금리 연일 하락으로 가뜩이나 약세를 보이던 금융주의 주가는 이날 하락폭이 더욱 커지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2.60%) 뱅크오브아메리카(-2.06%) 씨티그룹(-2.30%) 웰스파고(-1.51%) JP모건체이스(-1.03%) 모건스탠리(-2.73%) 버크셔헤서웨이 A(-1.27%) T로웨(-1.45%) 등이 1% 이상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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