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 이미 반영한 듯...로이터 "소비도 안정되고 있어"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4월, 영국의 은행 신규 주택 담보 대출 승인 건수가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영국의 은행업계 단체인 ‘UK파이낸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영국 국내 은행 신규 주택 담보 대출 승인 건수(계절 조정치)는 2017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영국 주택 시장이 유럽연합(EU) 이탈, 즉 브렉시트를 앞두고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시기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지난 4월 신규 주택 담보 대출 승인 건수는 4만 2989건으로 전월의 4만 564건보다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5%나 증가했다. 이는 2016년 3월 이후 최대폭 증가다.

지난 4월 주택 담보 대출의 순증가 금액은 17억 9500만 파운드로 전월의 24억 4000만 파운드에 이어 15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영국의 주택 시장은 당초 지난 3월로 예정됐던 EU이탈을 앞두고 급격히 둔화했지만 개인 소비는 여전히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소비자 신용 성장은 전년 대비 3.8%였으며 지난 3월은 9개월 만에 최고수준인 4.1%를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