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3대 메가 뱅크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은행이 오는 6월 10일부터 신규로 계좌를 개설할 경우 원칙적으로 종이 통장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통장'을 이용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뱅킹 이용 확산에 따라 통장 요구가 줄어들고 있는 점에 대응한 것으로 희망자에 한해서만 종전처럼 종이 통장을 무료로 발급해줄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대형 경쟁사인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도 2016년부터 이 같은 무통장 제도를 시작했으며 대형 은행 사이에 디지털 통장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은행은 통장을 발행할 경우, 1계좌당 연 200엔의 인지세를 부담한다. 계속되는 저금리로 어려운 수익 환경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경비 삭감을 노린 전략도 하나의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미쓰비시 UFJ은행은 인터넷상에서 과거 10년 거래 기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지털화를 위한 서비스 대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종이 통장이 없어도 편리성은 저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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