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PC 및 노트북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가 올 1분기(2~4월기)결산에서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이익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서버 수요의 감소 그림자가 드리워진 점은 우려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219억 달러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은 223억 달러였다. 

텍사스에 기반을 둔 이 회사의 서버와 네트워킹 제품 수요는 2~4월에 8.8% 감소했다. 1년 이상 전부터 2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던 인프라 부문이 급격한 마이너스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1주 이익은 1.45달러였으며 시장전문가 예상 평균은 1.20달러였다.

PC부문 매출액은 6.2% 늘어난 109억 달러, 법인용 판매는 13% 늘었다. 델은 PC용 서브스크립션(정기 이용 계약) 서비스 확충에 힘써왔다.

기업들이 기본소프트(OS) '윈도우 10'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 회사로부터 새로운 PC를 구입하는 점이 순풍으로 작용했다. 나아가 부품 가격 하락으로 이 회사 전체 매출액 약 절반을 차지하는 PC부문 이익률을 지탱해주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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